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튀르키예 여행 중 길거리 음식을 먹은 관광객 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이스탄불을 방문한 독일 관광객 3명은 지난 11일 길거리 음식을 섭취한 뒤 메스꺼움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이들은 독일인 부부와 자녀 2명으로 같은 음식을 먹은 어머니와 두 자녀가 숨졌고 아버지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족은 코코레치(튀르키예식 곱창), 홍합, 치킨 탄두리, 수프 등 여러 길거리 음식을 먹었으며 CCTV 확인 결과 전통 과자인 로쿰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호텔에서 증상이 시작돼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같은 날 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다시 응급실로 이동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튀르키예 경찰은 길거리 음식 섭취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음식을 판매한 가게 주인 등 4명을 구금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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