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LED 조명으로 빛낸 롯데백화점
광장 앞 트리로 분위기 낸 현대백화점

[더팩트|이상빈 기자] "와~~~" 탄성과 함께 박수가 이어졌다. 왜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핫플'이 되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대형 백화점들도 특수 잡기에 혈안이다. 이 시기 제일 먼저 이뤄지는 일은 건물 주위를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미는 것이다.
<더팩트>는 지난 12일 오후 6시경 '백화점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서울 중구 본점 신세계스퀘어를 찾았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 크리스마스 영상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를 상영하기 시작했다. 더 큰 화면에 담고자 신세계스퀘어 크기도 61.3㎡ 확장했다. 총면적은 1353.64㎡다.
퇴근 시간이 겹쳐 도로에 차가 쏟아져 어수선했지만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 수십 명은 집중하며 한 곳만을 바라봤다. 상영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3분 동안 환상적인 영상에 시선을 빼앗기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높이 들었다.

후반부 코끼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코끼리의 선물 던지기가 특히 시민들의 눈을 자극했다. 끝으로 폭죽이 터지고 빨간 막이 양쪽에서 쳐지며 영상이 마무리되자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그곳에서 10분 남짓 걸어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향했다. 이곳도 지난달 31일부터 '크리스마스 특수' 잡기에 나섰다. 건물 외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겼다. LED 조명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다.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를 주제로 애비뉴엘부터 롯데백화점까지가 화려한 불빛에 휩싸였다.
명동을 들르던 외국인 관광객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일제히 웅장한 건물에서 나오는 불빛의 향연에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 동참하고 있었다. 정문 광장에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주변 나무에 전구를 달아 크리스마스 거리를 조성했다. 지나는 시민마다 트리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특수'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이벤트로 방문객이 증가해 매출도 덩달아 상승한다.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영향을 준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신세계스퀘어를 찾은 방문객만 100만 명이 넘는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해 그해 방문객 24만 명, 지난해 40만 명을 기록하며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을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스 마켓'으로 꾸며 다시 한번 모객에 나선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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