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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의회 통과 예산안 서명…역대 최장 43일 셧다운 종료
'오바마 케어' 보조금 이견으로 10월1일 시작
트럼프 "민주당, 미국 고통받는 것 기뻐해"
1월 30일까지 임시 예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밤 10시24분(한국시간 13일 낮 12시24분)께 같은 날 미 하원을 통과한 단기 지출 법안(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종료됐다. 사진은 서명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밤 10시24분(한국시간 13일 낮 12시24분)께 같은 날 미 하원을 통과한 단기 지출 법안(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종료됐다. 사진은 서명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단기 지출 법안(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종료됐다. 이날로 43일째를 맞아 역대 최장 셧다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긴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24분(한국시간 13일 낮 12시24분)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놀라운 법안에 서명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광기를 끝내기 위해 마침내 올바른 선택을 한 상원 민주당 의원 8명에게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 민주당 의원은 미국인이 고통받는 걸 기뻐했다"고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어 그는 "정부가 다시는 폐쇄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식으로 나라를 운영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국민에게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내년 중간선거 투표 때 셧다운을 기억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오바마케어(ACA·전국민건강보험) 세액공제 연장 문제에 대해 "오늘 저는 이 엄청난 액수의 돈을 보험 회사에 돈을 지급하지 말고, 우리나라 국민에게 직접 지급하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자 오벌오피스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번 임시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과 민주당 중도파 의원 8명을 포함한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하원에선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됐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AP.뉴시스
이번 임시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과 민주당 중도파 의원 8명을 포함한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하원에선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됐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AP.뉴시스

이번 임시 예산안은 지난 10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을 통과했다. 예산안은 상원에서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과 민주당 중도파 의원 8명을 포함한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하원에선 성 222표, 반대 209표가 나왔다.

자레드 골든 하원의원을 포함해 6명이 민주당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공화당에선 토마스 마시, 그렉 스튜브 하원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임시 예산안은 2026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에 예산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의회는 이 기간 현 회계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에 적용될 본예산안의 협상과 표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양당의 합의한 농무부, 재향군인부(보훈부), 의회 운영 예산 등은 2026년 회계연도 전체 예산이 반영됐다.

예산안에는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연장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셧다운이 끝나며 재원 고갈로 지난 1일부터 중단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도 재개된다. 또 이 기간에 해고된 연방 공무원 전원이 13일부로 복직하고, 무급 근무 공무원들의 봉급도 전액 소급 지원된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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