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피한 총책 등 3명 인터폴 적색수배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어 캄보디아 현지 사기범죄 조직에 공급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방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 등 조직 간부 4명을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1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경남 창원시 한 오피스텔에 합숙하며 조직원 명의로 70개의 유령법인을 설립한 뒤 97개의 법인 대포계좌를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포계좌를 만든 후 캄보디아로 출국해 현지 피싱 범죄 조직에 해당 계좌를 제공했다.
이들이 제공한 계좌로 오간 피싱 피해금은 3900억 원에 달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발생한 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위 법인계좌가 범죄에 이용된 정황을 확보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된 통장의 지급 정지를 신청하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총책 등 3명에 대한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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