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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실종 의심 541건 중 167건 미확인…경찰, 국제공조 강화
국제공조 및 정보역량 강화 등 조직개편 추진
올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1조 돌파


올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감금·실종 의심 사건이 54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67건은 안전 여부가 미확인된 상태로 경찰은 인접국까지 수사를 확대하며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김영봉 기자
올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감금·실종 의심 사건이 54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67건은 안전 여부가 미확인된 상태로 경찰은 인접국까지 수사를 확대하며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캄보디아 한국인 감금·실종 의심 사건 541건 중 167건은 안전 여부가 미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접국까지 수사를 확대하며 국제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 실종 의심 사건은 올해 1월부터 11월5일까지 541건으로 이 중 미귀국 237건이며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167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 연관성과 안전 여부를 지속 확인 중"이라며 "지난달 25일부터는 하루 평균 1건 정도로 접수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뿐 아니라 인접국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 14건, 중국 9건, 태국 7건, 베트남 6건, 라오스 3건 등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투자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조직형 범죄가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현지 경찰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증가하면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는 총 1조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9867억원으로 가장 많고, 스미싱 228억원, 메신저 피싱 224억원, 몸캠피싱 53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투자리딩방 등 다중피해사기 피해액은 721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리딩방 피해가 4499억원, 팀미션 1010억원, 로맨스스캠 998억원, 노쇼사기 708억원 순이다.

경찰은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조직개편 논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공조와 정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민생치안 분야로의 인력 전환도 검토 중이다. 관련 개편은 최대한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현지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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