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집중해서 발생한다며 10일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도가 2020~2024년 5년 동안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218건 가운데 겨울철(12~1·2월) 발생이 47건(21.6%)나 됐다.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절반이 넘는 26건(55.3%)에 달했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 수준의 극소량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주로 오염된 손·조리기구·식재료 등으로 확산하며,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노로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쉬워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은 위생수칙을 각별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G버스 8000대에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동영상을 홍보하고 있으며,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과 연계해 도내 지역급식관리지원센터에 노로바이러스 예방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240개 배부했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집 1020곳을 점검하면서 노로바이러스와 장출혈성대장균 예방 홍보를 병행했다.
도는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 식중독 예방 가이드라인 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정연표 도 식품안전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만큼 손 씻기와 음식물의 충분한 가열 등 기본 수칙만 실천해도 예방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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