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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우이천변 '재간정' 개관… "삶 속 웰니스 실현" 비전
'계곡 속 정자' 지난달 20일 선보여
이순희 구청장 "도시 전체를 치유공간으로"


지난 6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재간정(在澗亭)'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 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강북구
지난 6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재간정(在澗亭)'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 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강북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강북형 웰니스의 비전은 관광을 넘어 '삶 속의 웰니스'를 실현하는 것이다. 북한산, 우이천, 북서울꿈의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일상 속 치유와 회복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6일 우이천변 복합문화공간 '재간정(在澗亭)'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강북형 웰니스 관광'의 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달 20일 개방된 재간정은 서울시와 강북구가 2023년부터 함께 조성한 수변활력거점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1층, 연면적 330.9㎡ 규모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총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시비 35억 원과 구비 3억 원이 각각 지원됐다.

재간정은 '계곡 속 정자'라는 뜻으로, 옛 우이구곡의 마지막 아홉 번째 곡에 자리했던 정자다. 우이천 물길을 따라 옛 정자의 풍류를 잇겠다는 마음이 담겼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다.

통창 유리 건물에서는 우이천 수변 경관을 배경으로 독서는 물론, LP 음반을 감상을 할 수 있다. 우이천 물길의 곡선을 살린 설계로 유려한 외형과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으며, 보행데크 확장으로 휠체어나 유모차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내부에는 카페와 도서존, LP음악 감상존이 마련돼 있다. 음악존에는 턴테이블 6대와 LP 250장이, 열람공간에는 만화 700권을 포함한 총 1100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카페에서는 고성 생강, 보성 녹차, 강북 스마트팜 애플민트 등 우호도시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구는 인근 상권과 메뉴 중복을 최소화하고, 테이크아웃은 텀블러에만 제공하는 등 지역 상권과의 공존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구는 재간정을 중심으로 플리마켓·야외공연·전시 등 계절별 문화 프로그램을 열어 일상 속 힐링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근 우이천 상권과 백년시장, 수유먹자골목 등과도 연계해 재간정을 지역경제 순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구는 도시 전역을 하나의 치유공간으로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2025~2030)'을 수립했다. 특히 구 전역에 분산된 웰니스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북한산 인근에 '웰니스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치유·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중심 거점으로, 강북형 웰니스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구는 웰니스 관광사업을 위해 지난 9~10월 지역 관광명소 6곳에서 15회에 걸쳐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북한산 속 숨은 소리 찾기', '내 안의 숨은 색 찾기'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는 170여 명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구청장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강북의 미래 전략이자 도시혁신 모델"이라며 "앞으로 강북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공간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순환하는 서울의 대표 웰니스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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