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2번 만난 뒤 관계 끊어" vs 명 "7번"

[더팩트ㅣ정인지·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오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명 씨를 불러 대질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대질조사는 오 시장 측이 먼저 요청했다.
다만 명 씨 측 변호인은 전날 "참고인 신분이라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할 것은 없는 것 같고, (대질조사에) 안 가겠다는 의견을 특검에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명 씨도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 시장과의 대질조사에 참석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현재까지 명 씨 측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를 받지 못했으며, 명 씨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오 시장에 대한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 관계자는 "예정대로 양측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영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기관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로부터 비용 3300만원을 대납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 시장은 명 씨와 2번 만났으나 이후 관계를 끊었으며, 후원자인 김 씨가 여론조사비를 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두 사람의 진술이 핵심 쟁점에서 엇갈린 만큼 대질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inji@tf.co.kr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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