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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김건희 문화재 유용에 "국민 역린 건드려…발본색원"
"주요 문화재 함부로…내용 다 확인할 것"
"지난 정부서 많은 기록들 삭제한 상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문화재 사적 유용 논란에 대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문화재 사적 유용 논란에 대해 "국민 역린을 건드린 사태"라며 "발본색원하고 내용을 다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김정수·정소영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경복궁 근정전 어좌(용상) 등 국가유산을 사적 유용했다는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발본색원하고 내용들을 다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김건희 씨가 국가의 수장고라든지 주요 문화재에 함부로 들어가서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강 실장은 "저희가 대통령실에 왔을 때 이미 많은 기록들을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받을 건 받겠지만 지난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서 낱낱이 밝히고 싶은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지난 정부에서) 그 모두를 없애 버렸던 지점들에 대해서 미리 양해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앞서 강 실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 "취임 당시 당장의 업무에 필요한 필기도구와 컴퓨터는 물론 직원 한 명 없어 인수인계조차 불가능했던 대통령실은 실로 무덤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경복궁 등 국가유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3일 세계유산 종묘에서 외국인 등 외부인과 차담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신실(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곳)까지 둘러봤다.

또 지난 2023년 9월 12일에는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 임금이 앉는 어좌(용상)에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복궁 근정전은 평소에도 내부 관람뿐 아니라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이보다 앞서 김 여사는 2023년 3월 2일에도 조선 왕실 유산이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를 찾았고, 방문 기록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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