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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美 제재에 "적대시 입장 보여…인내심 갖고 상대"
김은철 외무성 美 담당 부상 담화
"미국 제재 아무런 영향 못 미칠 것"


북한이 6일 연이은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를 두고
북한이 6일 연이은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를 두고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가지고 상응하게 상대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2월 28일 오전(현지시간)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진행된 단독회담을 마친 뒤 중앙정원에서 산책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북한이 연이은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를 두고 "미 행정부가 우리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상 우리 역시 언제까지든지 인내력을 가지고 상응하게 상대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은철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우리 국가에 끝까지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속내를 다시금 확인한데 맞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부상은 "미국의 악의적 본성이 또다시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새 미 행정부 출현 이후 최근 5번째로 발동된 대조선 단독제재는 미국의 대조선 정책 변화를 점치던 세간의 추측과 여론에 종지부를 찍은 하나의 계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는 우리 국가를 끝까지 적대시하겠다는 입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압박과 회유, 위협과 공갈로 충만된 자기의 고유한 거래방식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언제인가는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련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의 제재는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우리의 대미사고와 관점에 아무러한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대조선 적대시를 체질화한 현 미 행정부의 제재 집념은 치유 불능의 대조선 정책 실패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미국은 제아무리 제재 무기고를 총동원해도 북미 사이에 고착된 현재의 전략적 형세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변경시킬 가능성은 영이하라는데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패한 과거의 낡은 각본을 답습하면서 새로운 결과를 기대하는 것처럼 우매한 짓은 없다"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형성 등에 관여한 개인 8명과 기관 2곳을 특별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을 실은 선박들이 중국으로 운송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가 관련 선박 7척을 즉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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