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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기가 막혀!...손흥민 부앙가 '2골 합작', LAFC 4강 진출
3일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오스틴 1-4 LAFC
손흥민-부앙가 1골 1도움씩 2골 합작...2연승으로 MLS 서부 4강 진출


LAFC의 '흥부 듀오' 손흥민(왼쪽과 부앙가가 3일 오스틴과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골을 합작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AFC
LAFC의 '흥부 듀오' 손흥민(왼쪽과 부앙가가 3일 오스틴과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골을 합작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AFC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흥부 듀오'가 기가 막힌 콤비 플레이로 오스틴을 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최고 듀오로 거듭나고 있는 '흥부 듀오'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가 킥오프 25분 만에 2골을 합작하는 '찰떡 궁합'을 보이며 2연승으로 소속 팀의 콘퍼런스 4강 진출을 이끌었다.

LA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3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1분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를 돌파한 뒤 스텝오버 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4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부앙가가 골마우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나란히 서로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 정규 시즌에서의 '찰떡 호흡'을 가을 축구에서도 이어갔다. 부앙가는 전반 44분 개인기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골을 작성했다.

오스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오른쪽). 맨 왼쪽은 어시스트를 한 드니 부앙가./오스틴=AP.뉴시스
오스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오른쪽). 맨 왼쪽은 어시스트를 한 드니 부앙가./오스틴=AP.뉴시스

'흥부 듀오'의 파괴력을 앞세운 LAFC는 손흥민(전 21분)과 부앙가의 멀티골(25, 44분), 에보비세의 쐐기골(90+3분)에 힘입어 4-1로 승리,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MLS 서부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다. LAFC는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오는 11월 23일 MLS 서부콘퍼런스 4강(동,서부 8강) 단판 승부를 펼쳐 콘퍼런스 결승 진출 여부을 가리게 된다.

MLS PO에선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만 3전 2승제로 운영되고, 8강과 4강(콘퍼런스 결승), 결승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또 1라운드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 결승은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펼친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콤비플레이가 2차전에서 드디어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1차전 홈 경기 맞대결에서도 부앙가와 함께 오르다즈의 결승골을 견인하는 플레이로 2 -1 승리를 이끌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원정 2차전에서는 직접 골문을 열었다. 부앙가가 하프라인에서 앞으로 밀어준 볼을 받아 오스틴 진영 왼쪽을 돌파한 손흥민은 골마우스 왼쪽 모서리에서 스텝오버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 골과 부앙가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4분 뒤에는 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부앙가가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3일 오스틴과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 나설 LAFC의 스타팅11./LAFC
3일 오스틴과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 나설 LAFC의 스타팅11./LAFC

손흥민과 부앙가는 킥오프 25분 만에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콘퍼런스 4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초 미국 무대에 입성 후 통산 10호골(4도움)을 성공시켰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첫골(1도움)을 기록했다. '흥부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는 손흥민이 8월 EPL에서 이적한 이후 함께 치른 10경기에서 합쳐 20골을 넣었으며,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리그 최다 기록인 18골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3-1로 앞서던 후반 43분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됐다. 88분 동안 34회의 볼 터치를 통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함으로써 11월 A매치에서도 충분한 체력 회복 시간을 갖게 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10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선수들을 소집한다. 이후 14일 볼리비아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8일 가나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만약 LAFC가 3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면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할 형편이었으나 2차전 만에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함으로써 편안하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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