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마지막 썸머' 이재욱과 최성은이 2년 만에 재회하며 리모델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 연출 민연홍)에서 어렸을 때 살았던 파탄면으로 돌아온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이재욱 분)와 동네를 떠나고 싶어 하는 7급 공무원 송하경(최성은 분)의 다툼이 그려졌다. 작품은 시청률 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공유물분할청구 관련 재판관에게 읍소하는 하경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그는 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지나가고 총소리가 들리는 최북단 마을 파천 라이프를 소개했고 면사무소 앞에서 시위하는 마을 주민들을 능숙하게 설득하고 해산시키는 프로페셔널함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파탄면에 돌아온 도하가 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옅은 미소를 지어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하경은 현재 거주 중인 땅콩집을 팔기 위해 매입자 가족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까지 성사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땅콩집 공동명의자가 백기호에서 백도하로 변경된 등본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인지한 도하는 하경에게 메일로 만날 장소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하경이 약속 시간에 맞춰서 나간 자리에는 도하가 아닌 그의 변호사 서수혁(김건우 분)이 있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땅콩집을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쳤고, 수혁이 등기부 등본을 두고 태클을 걸자 하경은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그를 당황케 했다.
이후 하경은 반려견 수박이를 찾다가 땅콩집 근처에서 수박이와 놀고 있는 도하를 발견했다. 도하는 2년 만에 재회한 하경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를 불편해하는 하경은 차갑게 받아칠 뿐이었다. 이어 두 사람은 땅콩집 매매를 두고 팔려고 하는 자와 팔지 않으려는 자의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또한 하경은 공들여 추진 중인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도하가 관여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도하가 주민들을 설득해 이 사업을 반대하게 한 것. 이에 분노한 하경은 담장을 허물어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땅콩집 담장을 허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소통 오류로 포크레인이 외담장과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안담장을 모두 허물어버리는 바람에 그의 계획은 흐트러지고 말았다. 곤란한 상황에 놓인 하경에게 도하가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 그는 하경에게 다시 한번 땅콩집을 팔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도하의 등장과 무너진 담장 등으로 혼란스러운 하경 앞에 도하가 나타나 "송하경, 넌 내가 아직도 그렇게 밉냐?"라고 물었고, 그를 바라보는 하경의 복잡 미묘한 눈빛과 함께 "여름에는 항상 운이 없었다. 왜냐하면 여름에는 반드시 백도하가 오기 때문에. 그리고 올해도 나의 여름은 지독히도 운이 없을 것 같다"는 그의 내레이션으로 엔딩을 맞았다.
과연 도하와 하경의 과거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앞으로 이들의 관계 향방이 어디로 흐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로, 2회는 2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