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단풍철 산행객 증가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1일 오전 10시 종로구 낙산공원 일대에서 올해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울시·종로구·종로소방서 공동 주관으로, 산림청·군·경찰·기상청 등 20개 기관, 310여 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도심 인접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산불 발생→초기 진화→주민 대피→문화재 보호→완진'의 전 과정을 재현하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종로구 통합지휘본부가 동시에 가동된다.
특히 AI 기반 산불감시시스템을 활용해 화재 확산 방향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피 구역 설정과 안내방송 절차까지 점검한다.
현장에는 헬기 1대, 드론 5대, 산불진화차 4대, 소방차 26대 등 장비 241대와 진화장비 200여 점이 투입된다. 서울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자율방재단 등도 참여해 지상·공중 진화작업과 주민 대피, 부상자 이송, 통신·전력 복구 등을 함께 수행한다.
또한 낙산공원 인근 이화동·창신동 주민 50여 명이 실제 대피훈련에 참여하며, 한양도성 주변 문화재의 긴급보호 절차도 병행 점검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상황판단회의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응체계 전반을 평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 간 통합지휘체계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예측 기반의 신속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은 도심과 산림이 맞닿아 있어 한 번의 실화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전 예방–신속 대응–지속 관리’의 3단계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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