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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계룡시, 실질적 군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
계룡시민과의 대화 앞서 언론인 간담회 가져…"남은 임기 충남의 미래 위해 최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를 방문해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예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계룡시를 방문해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계룡시가 실질적인 군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계룡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도정은 정치와 별개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충남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열린 계룡(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 계룡방위산업전시회 G-DEX에 대해 "계룡만의 색깔을 가진 대표 축제로 크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격년으로 열리는 카덱스(K-DEX)와 같은 방위 산업 관련 행사는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벚꽃축제처럼 각 시·군에 대표 축제 하나쯤은 도가 힘을 보태줘야 한다"며 "국가 방위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충남 행정 통합과 관련해서는 "계룡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계룡은 사실상 대전 생활권으로, 행정이 나뉘어 발전에 제약이 있었다"며 "대전과 충남이 통합되면 계룡·논산·금산·공주 등은 대전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는 상생 발전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과정에서 반대 의견도 있지만 방향이 옳다면 문제점을 보완하며 가야 한다"며 "대전이 가진 산업·행정 역량을 충남과 나누는 것이 국가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서는 "국방연구원, 국방 R&D, AI 관련 기관 등을 계룡과 논산 지역에 집중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에서도 공공기관 이전 방침을 밝힌 만큼, 충남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해 국방 중심 기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기반을 마련해 국방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지연 논란에 대해서는 "공사비가 40%가량 증액되며 일정이 늦어졌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적정성 검토가 끝나면 2027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국비 사업이라 큰 문제는 없다"면서 "도에서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논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여당에서 다시 논의가 시작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단기간 해결은 어렵다. 국방 미래기술연구소 유치처럼 실질적 대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부 이전 문제는 대통령실과의 통수권 구조상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룡시의 국방도시 전략과 관련해 김 지사는 "논산과 계룡 두 도시 모두 국방을 키워드로 하고 있지만 역할이 다르다"며 "산업단지는 논산으로, 국방 연구·공공기관은 계룡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두 도시는 하나의 축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행정구역만 다를 뿐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국방 수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태흠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는 늘 아쉽지만 계룡 발전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 의지는 확고하다"며 "임기 동안 충남의 균형 발전과 미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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