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의혹 사건을 11월 기소할 계획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범위나 범죄사실이 확정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특검보는 "외환은 국가이익과 관련되기도 하고 범죄사실 구성, 증거 유무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격렬한 토론을 거치고 보완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실관계 입증에 필요하면 (관련자)재조사도 이어지는 중"이라며 "(그래도)많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10월 내 윤 전 대통령을 외환 혐의로 기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 관련 공보 기준을 두고는 "기본적으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면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기소가 이뤄진다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동기 부분이 주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범죄사실은 군사기밀과도 관련된 부분이 있어 발표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등이 공모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외환 혐의 피의자로 윤 전 대통령을 출석시켜 조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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