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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하락…4000달러 밑돌아
무역 긴장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 약화
연준 금리인하도 촉각…전문가 "조정 국면 진입"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 완화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남윤호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 완화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약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0.9% 내린 온스당 398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전장 대비 0.7% 하락한 온스당 3952.9달러를 기록하며 3주 만에 4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기록한 고점 대비 약 10% 하락한 수준으로, 월가에서는 금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 하락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5차 고위급 협상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연기와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 보류를 맞바꾸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키트코메탈스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으로 무역 협상 타결이 기대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됐다"며 "이는 안전자산 성격의 금 가격에 부정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 하락을 가속했다. 달러 강세는 금을 대체 투자처로 삼는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이틀 일정으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6%로, 연내 총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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