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에 '디지털 독서 챌린지' 기능을 도입해 주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문화 확산 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앱에 독서 활동을 기록·공유할 수 있는 '굿리딩'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5~2028)의 '디지털 독서 진흥 체계 구축' 기조에 맞춰 추진되는 2025년 책 문화 활성화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군은 내년 1월 신설되는 교육체육과 내에 도서관 전담팀을 두고 '책 문화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굿리딩 사업은 이러한 조직 개편의 실질적 성과로, 행정·디지털 기술·지역화폐를 결합한 전국 최초의 독서 진흥 정책 모델로 평가된다.
'굿리딩'은 주민이 굿뜨래페이 앱 내 '굿리딩' 메뉴를 통해 필사, 독후감 작성 등 다양한 독서 미션을 수행하고 그 기록을 공유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참여일수에 따라 굿뜨래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1일 참여 300원 △3일 이상 1000원 △5일 이상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추천인 제도를 통해 신규 참여자를 초대하면 추천인과 참여자 모두에게 각각 500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돼 지역 내 자발적 확산이 기대된다.
이번 챌린지는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참여율과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은 교육체육과 신설과 군립도서관 신축 등 책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굿리딩 챌린지는 책과 디지털, 지역화폐를 연결한 혁신적인 시도로, 전국 지자체의 디지털 독서문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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