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축의금 돌려준 건 잘한 일"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에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논란을 빚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날짜를 잡기 어려워 국정감사 기간 중 잡은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관련 브리핑에서 "여야가 아니고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 날짜를 잡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수석은 "제 아들도 결혼식 날짜를 잡으려 하니 자리가 없더라"며 "날짜를 정하다 보니 하필 국감 기간과 겹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호화 결혼식 논란을 두고도 "비싼 호텔도 아니고, 국회 사랑재에서 치른 결혼식을 호화라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옹호에 나섰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비난하고 고발하는 분들 중에 최 의원처럼 한 국회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서 "최 의원이 축의금을 받은 것을 돌려준 건 일을 잘 처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최 의원 논란에 대해 "과유불급"이라며 "유감 표명을 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서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과방위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모바일 청첩장에 신용카드 결제 링크가 포함된 사실도 논란을 키웠다. 이후 최 의원은 "상임위 관련 기관과 기업 등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즉시 반환하겠다"고 해명했다.
rocker@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