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 유류세 일부 환원(인상) 시행에 따른 석유제품의 과도한 인상 자제를 업계에 요청했다.
산업통상부는 28일 업계, 유관기관과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내달 1일 시행하는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유류세 일부 환원 관련된 대비사항을 논의했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리터당 휘발유는 약 25원, 경유는 약 29원, LPG는 약 1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석유제품 가격이 유류세 환원 이후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정유, 주유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업계의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유류세 환원에 따른 석유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불대에서 지속하고 있으나,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의 변수로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석유가격으로 인한 국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알뜰공급 3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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