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26일 본회의에 보고되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게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송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26일 본회의에 보고되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게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우리 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보고된다.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새때나 조종사의 실수보다 공항 설계의 결함이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 탓으로 규정하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라며 "전 정부 탓하는 진상규명에는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무안공항 참사 진상규명에는 지금까지도 느릿느릿한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의 예능출연, 정부의 늑장대응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게 두려운 모양"이라며 "민주당의 선택적 국정조사, 진상규명, 선택적 정의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내역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저와 장동혁 당 대표의 부동산 보유를 문제삼고 나섰다"라며 "이는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민주당식 저급한 물타기 공작"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의식주와 직결된 주택 문제마저 야당에 대한 비난과 국민 편 가르기를 위한 선동 소재로 삼는 좌파들의 주특기가 발휘된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인들은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내 집을 가지겠다는 소소한 서민들의 꿈을 욕망으로 낙인찍고 있다"며 "주거사다기를 걷어차는 것은 위선이고 죄악이다. 우리 당은 민주당을 강력 규탄하면서 청년과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이어 붙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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