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4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각각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러시아 연방 외무성과 벨라루스 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 외무상의 방문 기간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러시아 방문이다. 최 외무상이 이번 방러 일정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오는 29~3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직접 시사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외교 수장이자 핵심 수행원인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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