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국회가 입법 힘 써줘야"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장에서 여당 의원들이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오 처장은 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한 성과를 들며 정면 반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소속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저조한 수사 실적을 거론하며 오 처장의 리더십 부재 탓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는 5년간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입건했다"며 "공수처장이 제 기능을 했으면 안마기 구입에 2억9800만원이 들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 휴게실에 고급 안마의자가 있다며 '고위공직자 안마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언급이다.
박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건도 손도 못 대고 있다가 버스가 지나간 다음에 손 들고 있다"며 "인권위 상임위원장 사건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니까 공수처에 유능한 검사들이 아무것도 못 하고 유명무실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로 사법부 개혁을, 공수처의 정상화는 공수처장 사퇴로 새로운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책임지고 사퇴하세요"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질타에 오 처장은 "공수처가 더 분발하라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공수처는 내란 수사에 있어 43일 만에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성과를 올린 기관이다. 열심히 하라는 말을 귀담아듣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수처법 정상화를 위해 국회에서도 입법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주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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