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APEC 개최…위성락 "정상외교 도약 발판 마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및 관련 양자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정상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APEC CEO서밋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해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국빈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8월 워싱턴 회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다음날인 30일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공식 방한 일정을 비롯해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여러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31일 오전 시작된다. 1세션에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PEC 21개 회원 경제체 이외에 칼리드 아부다비 UAE 왕세자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세션 직후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과의 대화 겸 오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APEC 회원 경제 지도자, 기업인, 내외빈을 초청한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11월 1일 오전에는 2세션이 열린다.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 태평양 비전'이라는 의제로 AI 발전, 인구 구조 변화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세션 종료 뒤 시 주석에게 APEC 의장직을 인계함으로써 올해 APEC 정상회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하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은 11년 만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서울로 이동해 다음날인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의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APEC 의장국으로서 능동적 플랫폼 외교 전개를 통해 지난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본격 복원된 정상외교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 3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는 역대 최단기간 내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국빈 방문으로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신임 일본 총리와의 조기 대면 교류로 긍정적인 한일관계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PEC 내 협력을 복원하면서 역내 지도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저출생, 고령화 대응과 같은 미래 의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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