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창=곽시형 기자] 전북 고창군장학재단에 지역의 각계 기관과 기업, 개인들이 뜻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며 '사람 중심, 교육 중심 도시 고창'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고창군장학재단은 이달 21~24일 나흘간 이어진 장학금 기탁 행렬에 9개 단체와 개인이 참여해 총 1억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에는 △고창군산림조합(5000만 원) △참바다(3000만 원) △우진이엔에스(500만 원) △일일선인성운동본부 고창지회(500만 원) △태림건설(300만 원) △엘머스트(300만 원) △지엠환경산업(300만 원) △이찬영, 조상원, 김재원(300만 원) △고창농촌개발대학(100만 원) 등이 참여했다.
김영건 고창군산림조합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곧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라고 말했다.
김종학 참바다 대표는 "바다에서 자란 물고기가 다시 고향 바다로 돌아오듯, 고창의 아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장해 고향을 빛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고창군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30년가량 장학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농어촌 지역 특성상 교육 기회가 제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숙 운영, 장학금 확대 등 체감형 교육 지원 사업을 하며 '고창에서 꿈을 키우고, 다시 고창으로 돌아오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장학재단 이사장은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개인, 학생들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고창군이 '장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 재단 30주년을 계기로 장학사업을 더욱 활력 있게 추진해 지역 청년들이 고창에서 배우고, 자라서, 고창에서 일하는 '고창교육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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