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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올해 신규 수주 3조2500억…"비주택 사업 비중 확대"
공공과 민간, 해외사업 등 성장세 지속

동부건설이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부건설

[더팩트|황준익 기자] 동부건설이 비주택과 해외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성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강력한 수요 규제로 주택시장 과열은 진정될 전망이며 향후 불안정한 업황 속에서도 해외 및 비주택 물량을 확대하는 업체들이 실적과 주가에서 차별화될 것"이라며 중견사 중에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과 산업시설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 동부건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토목·건축·주택 부문을 기반으로 비주택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약 4300억원 규모의 '광교 A17·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부문에서도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더했다. 해외에서도 최근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달 현재 동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는 건설 경기 변동과 정책 리스크 속에서도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실제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원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으로 안정됐다. 수주 잔고도 약 11조원이다.

투자 부문에서도 잠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2021년 사모펀드(PEF)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을 통해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당 PEF 지분 38.64%를 인수했다.

이후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약 5200억원에서 약 2조3000억원으로 4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보유 지분가치도 5000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이는 현재 동부건설의 시가총액(약 13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조선업 호황 및 건설 경기 회복세에 따른 지분법 이익 확대와 재무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은 이제 단순한 주택공급 산업이 아니라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주택·해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기회로 전환하고 투자와 기술, 파트너십을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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