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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장 하마평' 서정학 IBK투자證 대표, 임기 후 거취 촉각
차기 IBK기업은행장, 내부 출신 인사설 '솔솔'
대내외적 호평 통한 대표 연임 가능성도 남아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사진)의 임기가 내년 3월 28일 만료된다. /더팩트 DB, IBK투자증권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사진)의 임기가 내년 3월 28일 만료된다. /더팩트 DB, IBK투자증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차기 IBK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서 대표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28일 만료된다. 서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IBK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으며, 2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3월 연임됐다. '2+1(2년 임기 후 1년 연임)' 임기를 꽉 채운 셈이다.

서 대표가 내년 퇴임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역대 IBK투자증권 대표들 중 총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대표로 임명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서 대표는 차기 IBK기업은행장의 자리를 두고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 등과 함께 유력한 내부 출신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역대 IBK기업은행장 중 내부 출신은 5명에 불과하나, 금융권은 여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선출될지 관심을 보내는 분위기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아닌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임명되며, 김성태 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까지다.

일각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산하에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만큼 계열사를 두루 이끌어본 경험을 보유한 서 대표가 우수한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책은행그룹 증권사의 정부와 연계 차원에서도 서 대표가 30여 년간 벤처금융 업무를 수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가장 궤를 같이 하는 인물이라는 견해도 있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연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 대표가 대표 재임 기간에 IBK투자증권의 사후관리와 시너지 등을 통해 재무성과를 성장 전환시키는 등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2024년 당기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313억원)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는 물론 미래도 잡았다는 평가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서 대표는 2024년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IBKS Wings'를 출시를 주도했으며, 올해 9월에는 'I-One Bank 3.0'을 고도화하는 등 플랫폼 정비와 제도 개선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자체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이달 중 신종자본증권 1200억원 발행을 검토 중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에서도 두각을 냈다. 우선 ESG 조직을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관련 해외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 빅딜을 추진했다.

또 취임 후 현재까지 16개사와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대내외 시너지 활성화에 힘을 보탰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후관리 차원의 충당금 적립으로 잠재적 손실을 예방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 대표는 IBK기업은행 입행으로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딘 후 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을 거쳤고, IBK기업은행 부행장, IBK저축은행 대표 등을 역임한 'IBK맨'인 만큼 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서도 그의 내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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