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15년 전 매도…특검과 무관"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욱위원장의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20일 "이 전 위원장의 참고인 조사를 생각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피의자 전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 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일 오전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의 진단서를 본 후 다시 조사 일정을 정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방문 조사는 고려하고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복되는 대로 특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좌측 발목 외측 복사 골절로 금속판 고정술 등의 수술 치료를 받았다"며 "어제 저녁에 골절상을 입고 응급실에 후송된 후 의사 진단·권유에 따라 금일 낮 12시경부터 수술 치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용역업체 경동엔지니어링 상무 김모 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 폭력 무마 사건'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경기 성남교육지원청 생활교육지원과·초등교육지원과,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 등이다.
이중 가평교육지원청은 사건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장학사의 근무지다.
특검은 민 특검의 주식 거래 의혹을 놓고는 민 특검 개인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수사가 영향을 받아 지체되거나 저해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네오세미테크 오모 대표와 주식을 소개해 준 지인은 모두 민 특검과 동창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25년 전 매수해서 15년 전 매도했기 때문에 특검과 관련 없는 시기에 이뤄진 일"이라고 전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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