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다른 한층 여유롭고 편안한 '안정감 있는 무대'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역시 임영웅이었다."
주말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사흘간 펼쳐진 임영웅 콘서트가 '대성황 대성공'을 거뒀다.
인천에서 전국투어 첫번째 무대로 포문을 연 '아임 히어로 2025'의 공연 색깔은 한 마디로 '팬들과 더불어 즐기는 유쾌한 콘셉트'였다.
공연장 무대에 사상 처음으로 노래방 기기가 동원돼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곡해 직접 불러주거나 팬과 함께 부르는 이색 장면들이 연출됐다.
팬이 써낸 신청곡 중에서는 일부 노래방 기기 반주와 맞지 않아 패스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임영웅의 순발력 넘치는 재치와 매끄러운 맨트로 유쾌함을 더했다.
이번 콘서트 무대의 도드라진 특징은 또 있다. 이전 콘서트와 달리 한층 여유롭고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무대가 이채로웠다. 그동안 음악적 성숙과 업그레이드, 세월이 만들어낸 연륜이라고 할 수 있다.

1집 히트곡들을 일부 소화하고, 애창곡, 팬들의 신청곡, 그리고 이번 정규 2집 앨범 수록곡들이 대부분 소개돼 관객들이 따라부르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정규 2집에 수록된 11곡은 가사와 리듬, 임영웅의 감성에 실려 하나같이 감동을 안기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을 포함해 '답장을 보낸지', '들꽃이 될게요', '비가와서', '알겠어요 미안해요', '돌아보지 마세요', '그댈 위한 멜로디', '우리에게 안녕', 'ULSSIGU' '원더풀 라이프', '나는 HERO'.
또 하나, 이번 콘서트장 관객들 중에는 젊은 부부나 커플, 외국인들도 유독 많이 띄었다.

이번 공연은 정규 2집 ‘IM HERO 2’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콘서트라서 팬들의 관심은 더 컸다.
콘서트 현장은 부산 대구 전주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대절버스를 타고 올라온 수많은 팬들은 서울로 향한 발걸음부터 가을소풍이고 축제처럼 비쳤다. 45인승 전세 관광버스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송도컨벤시아 주변 도로를 가득 메웠다.
임영웅은 엔딩에서 '그대 그리고 나'를 불렀고, '인생찬가'를 부를 때는 핑크색 쿠션 다같이 들고 서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3일째인 어제 인천 막콘에서는 임영웅도 팬들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떠나는 퇴근길까지 한참동안을 서로 아쉬운 이별 시간을 갖기도 했다.

콘서트 시작 3시간 전에는 거의 모든 관객들이 운집했고, 송도컨벤시아 주변에 각자 돗자리를 깔고 일행들끼리 모처럼 소풍을 즐기거나 실내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 실내 공간에 마련된 무료카페는 긴 줄이 늘어설 만큼 내내 인기가 높았다.
임영웅 콘서트에 역시 빠질 수 없는 이벤트는 바로 플래시몹이다. 공연 3일차에서는 신나는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청바지와 검은색 티로 코디네이터한 17명의 춤꾼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웅시대 팬들의 탄성을 불러모았다.
콘서트 예고부터, 티케팅, 공연 진행, 그리고 공연 후기까지 늘 화제를 불러모으는 임영웅 콘서트, 이번에도 여지없이 주말 사흘간 인천 송도 신도시는 하늘색 물결로 출렁거렸다.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큰 이번 콘서트 '아임 히어로 2025'는 인천투어에 이어 다음달 대구와 서울, 광주, 대전, 부산, 그리고 서울 앵콜 공연까지 내년 초까지 전국에서 열기를 달군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