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상장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의 순자산총액이 4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TP타워 본사에서 'SOL ETF' 순자산총액 10조원 돌파 성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성과는 업계 최단 기간 기록"이라며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을 수립해 'SOL ETF 2.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9월 'SOL 미국 S&P500ESG ETF' 상장을 시작으로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 6월에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ETF'를 출시했으며, 이후 '소부장 ETF 시리즈', '미국 AI ETF 시리즈', 'SOL 조선TOP3플러스 ETF' 등을 선보였다.
'SOL ETF'의 순자산은 최근 3년간 매년 10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06%로, 같은 기간 국내 주요 ETF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신한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회사 성공의 핵심 원동력은 상품 혁신"이라며 "상품 카피 등 대형사들의 강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상품 혁신을 통해 브랜드 고객층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같은 테마 상품이 한꺼번에 경쟁하지만 신한자산운용의 종목 선택이 좀 더 우월한 경우가 많았다"며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이 고객 선호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조재민 대표이사는 ETF 업계의 '상품 베끼기' 관행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을 거둔 다음에 대형사들이 바로 상품을 카피해 들어오는 견제가 굉장히 강했다"면서 "우리 말고도 새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회사들도 있는데 상위사들의 강한 견제로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자산운용은 'SOL ETF 2.0'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 가상자산, 연금 등을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총괄은 "AI와 가상자산은 산업구조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을 바꿔놓을 패러다임이다. 세상의 무궁무진한 변화 속 시장의 기회요인 역시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SOL ETF 2.0'이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여정이자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ETF 2.0'의 시작을 알리는 첫 상품으로 이달 28일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ETF' 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 지수형 상품으로, 양자컴퓨터, 바이오, AI 인프라, 희토류 등 혁신 기술 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새로운 미국 대표지수 전략 제시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미·중 패권전쟁 속 새로운 대표지수 전략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이사는 "ETF 순자산 250조원 돌파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국민 자산이 예금에서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자기주도형 투자 문화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SOL ETF'가 본격 진입했다. 후발주자였던 'SOL ETF'는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는 기획력과 상품 투자자의 자산 증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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