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오는 18~19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구 가양동 우암사적공원에서 ‘2025 문화유산 달빛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야간에 개방해 시민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조선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학문 정신이 깃든 공간을 배경으로, 달빛 아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직당·인함각 일원의 ‘사유의 뜰’에서는 대전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공연과 함께 ‘송순주와 궁중다과 시식 몽중다과’ 프로그램이 열린다.
또한 현악 4중주팀 ‘샘플리체’와 국악팀 ‘싸롱’의 낭만음악회가 이틀 동안 각각 두 차례씩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운치 있는 가을밤의 선율을 선사한다.
남간정사 뒤편 정원에 마련된 ‘달빛공방’은 전통공예 체험과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부스로 꾸며진다.
시민들은 무형유산 단청 보유자와 함께하는 ‘오색등불 만들기’, 3D펜 송자대전판 제작, LED풍선 체험, 대추탕후루 만들기, 색동머리핀·한복모루인형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달빛 아래 펼쳐지는 정원 속 작은 야시장 풍경도 색다른 볼거리다.
장판각 앞 ‘별빛놀이터’는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 공간으로, 말 인형 타기·널뛰기·투호놀이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덕포루 일원 ‘풍류마당’에서는 전통인형극이 이틀간 총 4회 공연된다. 18일에는 '방귀쟁이 며느리'와 '효성깊은 호랑이', 19일에는 '토끼의 재판'과 '팥죽할멈과 호랑이'가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풍류 한마당이 펼쳐진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유산 달빛축제는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시민이 전통을 새롭게 경험하는 뜻깊은 축제"라며 "고즈넉한 달빛 아래에서 대전의 문화유산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참여 안내는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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