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가을 3대 축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국제드론제전과 흥부제, 국가유산 야행 등의 축제를 통해 문화와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먼저 이번 가을 축제의 핵심인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은 국토교통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로봇 융복합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드론레이싱 종주도시를 표방하는 남원시가 드론레이싱 국제연맹의 공식 출범을 통해 국내 드론레이싱의 표준 규격과 경기체계를 정립한 첫 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 경기인 ‘DFL 드론레이싱대회’는 국산 드론 Class 3(500㎜급, 10인치) 및 Class 4(200㎜급, 3.5인치) 기체를 활용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국제드론레이싱 대회와 국토교통부 장관배 대회가 함께 진행되는 등 세계대회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드론 실증도시로서의 위상을 반영하듯, 드론 배송 실증도 함께 선보인다.
시는 드론배송 기체의 국산화, 배달앱 연동 시스템 구축 등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제전을 통해 AI 기반 첨단 물류 서비스의 실질적 모델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드론·로봇 전시관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국내 드론기업 및 실증도시 지자체들이 참여해 자율비행 시스템, 드론스포츠 장비, 로봇기술 등 최신 산업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전문 컨퍼런스에서는 정부 정책 방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 등이 발표되어 산업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드론 날리기 체험과 드론축구, 드론농구, 로봇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어린이를 위한 핑크퐁 싱어롱 쇼와 팝업 놀이터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의 봄에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에는 국제드론제전, 흥부제, 국가유산 야행이 있다"며 "전통과 첨단이 조우하는 남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개막 전까지 모든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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