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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열려…비오는 날씨에도 1만 명 운집
박정현 군수 "백제 1500년 전 동아시아 문화 강국, 한류 뿌리"
8년 만에 부활 백제역사문화행렬 등 볼거리·체험 프로그램 풍성


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3일 충남 부여 역사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3일 충남 부여 역사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제71회 백제문화제(부여)가 3일 충남 부여 역사문화단지 일원에서 고천제, 팔충제, 백제대왕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부여의 빛과 향, 미래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열린 백제문화제는 오는 12일까지 10일간 백제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시가지 전역에서 펼쳐진다.

백제 사비천도 행렬, 사비정도 고유제를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군의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원, 주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개회사에서 "비 오는 가운데 개막했지만 제71회 백제문화제가 더욱 빛나길 바란다"면서 "백제는 1500년 전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이었고 그 개방성과 포용성, 독창성은 오늘날 한류의 뿌리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시 한류 문화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가 3일 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3일 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 군수는 이어 "일본 4개 도시,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등에서 함께해 준 사절단에게 감사드린다"며 "관광객·지역 주민·자원봉사자 여러분 덕분에 빛나고 추석 연휴와 함께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프로그램은 8년 만에 부활한 '백제역사문화행렬'(11일)이다. 왕과 왕비 행차, 백제군사 의식, 깃발 행렬 등을 재현하는 퍼레이드로 600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주제 공연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와 드론아트쇼, 고천제와 같은 전통 제례 행사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프로미스나인, 폴킴, 체리필터, 조성모, 소찬휘, 박완규, 최유리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눈길을 끈다.

또 '웰컴 투 백제', '나만의 금동대향로 만들기', '어린이 백제태학박사 선발대회'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제17회 백제문화제 3일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17회 백제문화제 3일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제례불전도 볼거리다. 계백의 충절정신을 기리는 삼충제(4일), 5000결사대 우국충절의 넋을 기리는 오천결사대 충혼제(9일), 백제궁녀제(10일), 백제 군왕과 무명장졸의 넋을 기리는 수육대제(11일) 등이 펼쳐진다

야경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됐다. 우선 사비궁 미디어아트, 백제 옛다리 조명 연출 등으로 부여의 밤을 수놓는다.

'궁남지 별빛정원'에서는 수만 개의 조명이 연꽃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음악과 불빛,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공연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벡제 사비정도 고유제 장면. /김형중 기자
벡제 사비정도 고유제 장면. /김형중 기자

또한 무령왕 즉위 1500주년 기념 특별전, 세계유산 10주년 학술 심포지엄, 청소년 백제백일장 등 학술·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부여군은 이를 통해 백제의 역사적 가치와 학문적 성과를 대중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백제 의상 체험, 전통 공예 시연, 다국어 안내 서비스 등이 마련돼 글로벌 관광도시 부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구드래 무역항을 활용한 전시와 백제문화제 굿즈숍도 운영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백제 사비천도 행렬. /김형중 기자
백제 사비천도 행렬. /김형중 기자

4일에는 △삼충제 △사비궁 수문장 교대식 △백제연희단 △우리동네 레트로 부여 1·2부 △사비궁 미디어아트-빛으로 빚은 백제야 등이 예정돼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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