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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일준 회장 보석 청구한다
내일 오후 중 보석 청구 계획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은 오는 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도 전날 같은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하고, 수감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27일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을 놓고 구속 상태에서 한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로는 특검팀의 출석 요청을 받은 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부인하면서 무죄 취지로 다투고자 한다"며 "이 회장은 주식 대금 전액을 유상증자 대금으로 납부해서 개인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등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뉴시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뉴시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 여사의 계좌 관리자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단체방은 '멋진 해병'이라는 이름의 단톡방으로 채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참여했다.

삼부토건이 언급된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때였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조남욱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등이 이 과정에서 369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7월18일 도망할 염려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회장을 두고는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가 두 달여 만에 목포에서 체포,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됐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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