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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100세까지 활력 넘치는 도시 만들기’에 1557억 원 투자
'사회참여 확대부터 존엄한 마지막까지' 노인정책 사업 적극 펼쳐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이 30일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어르신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이 30일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어르신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어르신 맞춤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는 올해 전체 예산의 9.8%인 1557억 원을 투입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확대 △경제적 자립 △건강 증진 △존엄한 삶의 마무리 등 4가지 핵심 축으로 하는 노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설치했다. 노인위원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70건의 정책을 제안했고, 이 중 70여 건이 정책에 반영됐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어르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시니어카페' △어르신 건강을 위한 '경로당 스마트 운동기기 지원' △어르신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실내 다감각 정원 '인생정원 조성' △디지털 기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어르신 이(e)스포츠 대회' 개최 등 일자리부터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광명시는 노인들이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경로당(112개소)에 원격 화상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해 노래교실, 치매예방교실, 건강체조교실, 디지털교실 등 어르신 맞춤형 정기 프로그램 운영에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소하·하안노인복지관 2곳에 ‘스마트팜’을 도입해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농사를 최신 기술과 접목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과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은 스마트 기술로 직접 작물을 재배, 유통하며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또 기초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엑셀·챗지피티(GPT)·유튜브 제작까지 다양한 디지털 강좌를 운영하고, 시니어 디지털 금융 교육도 활발히 운영한다.

광명시는 노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55개 사업에 3384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65%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1년 설치된 광명시니어클럽은 시장조사 등 전문적인 분석을 거쳐 시니어 카페(카페20, 카페 레포소 등), 샐러드 가게(샐러디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시에서는 일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 활동형' 비중이 매년 줄어들고,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활용형’ 비중이 지난 2022년 15%에서 올해 24%로 확대됐다. 노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광명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유지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과 웰다잉(well-dying)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운영과 100세를 맞은 시민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축하 물품을, 3세대 가구에는 효행장려금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상포진 무료 접종 지원, 인권지킴이, 찾아가는 한방 진료 사업 등 노인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웰다잉 특강’과 자서전 작성 프로그램인 ‘인생노트’를 운영해, 매년 1700명 이상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안정적인 장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6개 지자체가 참여한 경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했다. 추모공원에는 화장 시설과 부대시설을 제공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해경 광명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날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도시공간 변화에 발맞춰 고령 친화적 도시환경을 물리·사회적으로 구현하고, 어르신들이 삶의 주체로서 활기차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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