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왕=조수현 기자] 경기 의왕지역 시민단체로 꾸려진 의왕시정감시연대는 30일 김성제 의왕시장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특혜 의혹을 규탄하며 김성제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의왕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의혹 장소로 불거진 의왕 무민공원 입구에서 김성제 시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왕연대는 성명에서 "최근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김성제 의왕시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의 청탁 의혹은 의왕시 행정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시민들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정황들은 단순한 의혹을 넘어, 지방자치 근간을 위협하는 권력형 비리"라며 "김성제 시장은 특혜 개발, 여론조작, 인사 비리 등 끊임없는 의혹에도 시민 앞에 진솔한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와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더는 시민을 우롱하고 의왕시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 김성제 시장 즉각 사퇴 △ 국민의힘 즉각 제명 △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법적 책임 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의왕시정감시단·의왕풀뿌리희망연대·의왕우리함께·의왕청년정책네트워크·6.15 경기중부평화연대·4.16 그리고 우리들·의왕 촛불행동·의왕혁신회의 등으로 꾸려졌다.
의왕연대는 지난 22일 의왕시청을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민공원은 백운호수 내 2만 4000㎡에 북유럽 인기 캐릭터인 '무민' 조형물과 천연 잔디, 놀이터 등을 갖추고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의왕시는 백운밸리 시행사 백운PFV의 한 주주사가 사업비 20억 원으로 공원을 조성해 기부 채납했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무민’의 지적재산권을 지닌 업체 대표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 보라"고 권유하면서 김성제 시장을 소개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일부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
김성제 시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의왕시의회도 무민공원 청탁 의혹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