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30일 정동영 장관이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라고 언급한 취지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환기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정 장관이 거론한 '3대 국가'가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러시아인지에 관해선 "이미 중국과 러시아는 핵 투발 능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으니 (정 장관이) 말씀하신 대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 중 하나라며 전략적 위치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 제35회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와 2025 국제 한반도 포럼(GFK) 독일 세미나에 참석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방한해 미국, 한국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사전에 중국과 소통 차원에서 방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2022년 외무상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단독 방문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27~30일 방중 일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 장관과 '중국 2인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연달아 만났다.
북한 매체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완전한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했고, 리창 총리와의 면담에 대해선 북중 관계 발전의 공감대를 나눴다고 전했다. 시기상으로 최 외무상의 방중은 이달 초 열렸던 북중 정상회담의 후속 성격이기도 하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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