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석연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데 이어 오후에는 조계종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적 입장과 생각은 다를 수 있어도 헌법 절차에 따른 최종적 법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국민통합을 호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따지기만 하면 본래의 마음을 잃게 된다(纔有是非 紛衍失心, 재유시비 분연실심)"는 불교 경전 '신심명(信心銘)'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옳으니 그르니 각자가 자기주장만 펼치게 되면 본심을 잃게 되고 통합과 화합에서 멀어진다는 말씀이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큰 교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지금 우리나라가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 특히 정치권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의 입장과 견해가 달라도 국가라는 배의 노를 다함께 저어야 배가 전진할 수 있으며,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대입해 시시비비(是是非非)를 하면 안 된다"라며 이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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