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순천=김동언 기자] 국립순천대학교는 약학대학과 학국지의류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지의류에서 얻은 천연물질 '피스키오스포린'이 위암 세포 전이와 에너지 대사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밝혀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HY는 대표적 위암 세포주인 AGS와 TMK1에서 세포 이동성, 에너지 대사(해당과정 및 산화적 인산화), 상피-중간엽 전이(EMT), Wnt/β-catenin 신호 전달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위암 전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PHY는 단독 처리뿐 아니라 항암제 5-fluorouracil(5-FU)과 병용할 경우 전이 및 에너지 대사 억제 효과가 더욱 강화돼 복합 항암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Phytomedicine(생명과학 분야 상위 3% 저널) 9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DOI: 10.1016/j.phymed.2025.157270), 한국연구재단 글로벌기초연구실(BRL)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립순천대 '지의류 대사체 기초연구실'을 중심으로 Dr. Sultan Pulat, 김항건 교수, 백만정 교수, 허재선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제1저자인 Dr. Sultan Pulat는 "데프시돈 (depsidone) 계열 화합물인 피스키오스포린의 항암 활성을 다각도로 탐색하고 있으며 위암 치료 효과 향상과 약물 저항성 극복을 위한 새로운 병용 전략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항건 교수는 "지의류 유래 대사체를 활용한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산업적 응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과 더불어 전남 신약 개발 연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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