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안산=조수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시을)은 25일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의 '먹튀 경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금융·사법 당국에 촉구했다.
김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투기자본 MBK의 땅장사로 인해 홈플러스의 본업은 철저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 매출 상위의 우량 점포를 폐점시키고, 부지를 팔아 인수대금을 갚은 뒤 일부 점포를 직접 재개발해 개발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MBK의 땅장사로 인해 홈플러스의 본업은 철저히 무너져 내렸다는 지적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사회는 홈플러스 매장 폐점으로 경제 기반이 붕괴되고 소비자,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홈플러스를 청산 직전까지 몰아놓은 MBK와 책임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에는 홈플러스 3곳이 있었으나 MBK는 지난 2020년 '안산점'을 아파트 시행사에 매각한데 이어 5년여 만인 지난 1일 '선부점'도 닫았다.
MBK는 안산에 마지막 남은 '고잔점'까지 연내 폐점하려 했으나 김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요구해 보류한 상태다.
MBK는 24일 홈플러스 기업 회생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대 2000억 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 관련 펀드 운용으로 이미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안다"면서 "지역 매장 철수 방침을 전면 철회해야 하고, 무엇보다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대형 유통기업의 철수는 안산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노동자와 지역 사회의 권익이 최우선해 보장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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