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유기동물 보호소의 기능을 전면 개편한 '고성동물가족센터'를 개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동물가족센터는 기존 보호소 운영에서 발생한 높은 안락사율과 낮은 입양률, 비윤리적 보호 환경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편이 추진됐다. 2022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3년 8개월간 진행됐다. 사업에는 총 31억 61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면적 654㎡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최대 1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외부에는 83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함께 마련됐다.
내부에는 유기견 보호실과 격리실, 고양이 보호실, 진료실, 반려인 전용 휴게공간, 입양상담실, 사무실 등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공간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군은 이 공간을 단순한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넘어 교감과 반려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보호소를 만들고, 민관이 함께하는 전국 최초의 윤리적 보호소 운영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또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중성화 수술 지원, 동물등록제 확대 등을 연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존중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동물은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함께하는 가족"이라며 "이번 동물가족센터 개관은 과거의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며 동시에 전국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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