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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거품론 우려 속 이틀째 하락…엔비디아 0.82%↓
S&P500 0.28%↓·나스닥 0.33%↓·다우 0.37%↓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0포인트(0.37%) 내린 4만6121.2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0포인트(0.37%) 내린 4만6121.2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과 엔비디아·오픈AI 투자 구조를 둘러싼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0포인트(0.37%) 내린 4만6121.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5포인트(0.28%) 떨어진 6637.97, 나스닥종합지수는 75.62포인트(0.33%) 하락한 2만2497.86을 기록했다.

CNBC는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회의론을 부추기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오픈AI 간 1000억달러 규모 투자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는 지적이 논란을 불렀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넣고, 오픈AI는 그 수익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매입하는 방식이어서 외부 수요가 아닌 내부 거래에 의존한 성장이라는 비판이다. 이미 AI 거품론이 확산된 상황에서 이런 계약 구조는 투자자 불신을 더욱 자극했다.

전날 파월 의장이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발언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과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둔 경계심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LNW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S&P500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이익 성장을 반영해 23~2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다소 과열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 CEO도 CNBC 인터뷰에서 "AI를 아무도 안 쓰게 되고 세상이 끝날 거라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명백히 밸류에이션이다"라며 "이 상황은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82%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아마존·알파벳도 1% 안팎으로 밀렸으나 테슬라는 3.98% 급등했다. 중국 알리바바는 AI 투자 확대 방침에 9% 가까이 올랐고, 캐나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 추진 소식에 95% 폭등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견조한 실적에도 3% 하락했고, 오라클은 15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 계획으로 1.7%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9% 급등한 배럴당 64.99달러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47%로 2.9bp 올랐고, 2년물은 3.604%로 3.4bp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을 75.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76% 하락한 16.18을 기록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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