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전대욱 사장직무대행이 22일 경주상공회의소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주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경주=박진홍 기자] <더팩트> 보도 이후 전국 이슈로 부각된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시민 조롱 현수막 논란'과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이 22일 경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한수원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경주상공회의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께 깊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와 함께 책임자를 인사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 대행은 "현수막 게시는 한수원 지원사업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지만 내용과 표현의 적절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큰 상처와 불신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저희의 불찰이자 공기업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모든 대외 활동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지역 사회 정서를 더욱더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수원은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국민과 경주시민께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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