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호조세…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될 듯"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 1~20일 기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수출 동력 유지를 위해 미국 관세 피해기업 등을 총력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수출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이달 수출액은 4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2018년 9월 365억 달러을 넘어선 역대 9월 중 최고치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9월 수출은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수출액은 607억달러, 지난달은 584억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1~8월 누적 수출로 봐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538억달러를 달성했다. 15대 수출품목 중△반도체 1031억달러 △자동차 477억달러 △바이오헬스 105억달러 등 6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며 역대 1~8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 관세조치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에도 유럽연합(EU)·독립국가연합(CIS) 등 타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플러스 전환됐다.
박 실장은 "미 관세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 속에서도 1~8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는 그간 우리 기업들이 쌓아온 본원적인 제품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3일 발표한 미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 바탕으로 미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월 기준 철강 수출액은 미 관세와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7억달러 감소했고,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290억달러 줄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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