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민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모두 2만94건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준 산재 발생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건수를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민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총 2만94건으로 하루 평균 약 1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2만여 건의 산업재해 중 사망자는 210명, 부상자는 1만9884명에 달했다고도 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890명(사망 45명, 부상 2845명) △2022년 3633명(사망 55명, 부상 3578명) △2023년 4862명(사망 37명, 부상 4825명) △2024년 5863명(사망 40명, 부상 5823명) △올해 6월까지 2846명(사망 33명, 부상 2813명)이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산재 발생 건수는 2973건 증가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2846건의 산재가 발생해 이미 2021년 한 해 발생 건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산재 발생 상위 10개 건설사는 △대우건설(2514건) △현대건설(1875건) △GS건설(1705건) △한화건설(1574건) △롯데건설(1372건) △삼성물산(1270건) △SK에코플랜트(1221건) △포스코이엔씨(1158건) △현대엔지니어링(1064건) △DL이앤씨(935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5년간 가장 많은 산재가 발생한 대우건설의 경우 2021년도(324건) 대비 지난해(725건) 산재발생 건수가 두 배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반복 사고 발생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법 마련 등 예방 중심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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