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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수고 특수학급, 전통시장 '장보고(go) 배우장(場) 체험' 실시
문창시장서 경제체험과 계족산 황톳길 걷는 '힐링의 장' 마련

17일 대전복수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계족산 황톳길을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17일 대전복수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계족산 황톳길을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복수고등학교는 17일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양, 특수교육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해 대전의 전통시장인 문창시장에서 경제활동의 실제 체험을 진행하고 대전의 명소인 계족산 황톳길을 걷는 힐링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전의 대표기업 선양에서 제공하는 버스와 선양봉사단의 도움으로 문창시장에 가서 특수학급 학생들은 실제 시장 상인들과 상거래를 통한 '장보고(go) 배우장(場) 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온누리상품권과 장바구니를 지원받아 시장내 다양한 상점을 직접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는 경제체험을 했다. 어떤 학생들은 평소 먹고 싶어하던 떡볶이, 튀김 등 분식을 먹거나 소품을 구입하며 즐거워했다.

대전복수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경제체험을 위해 대전 문창시장을 방문해 시장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교육청
대전복수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경제체험을 위해 대전 문창시장을 방문해 시장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교육청

이어 문창시장에서 체험을 마치고, 오후에는 대전의 명소인 계족산 황톳길 걷기를 했다. 비에 대비해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안전 요원의 도움을 받는 등 학생 보호에 만전을 기하며 운영됐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신발을 벗고 황톳길을 걷는 낯선 촉감에 어색했지만 잘 가꾸어진 계족산의 나무 숲길을 친구들과 함께 맨발로 걸으며 자연 속에서 정서를 안정시키고 우중 산행의 특별한 정취를 느끼며 자연을 만끽했다.

이날 참여한 김모 학생은 "처음엔 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입한다고 해서 걱정이 앞섰지만 상인분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먹었다"며 "비가 와서 차갑지만 황토가 발바닥에 닿는 촉감이 너무 좋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걸어서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기 대전복수고 교장은 "이번 장보기체험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실생활 속에서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 경제활동 능력 등 자립활동을 기르는 장이 됐다"며 "황톳길 걷기를 통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걸은 경험은 사회성과 유대감을 키우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힐링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교사들, 도움을 주신 관계자 모두의 노력으로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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