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고려아연은 자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언어장애아동 재활치료 교구인 'AAC의사소통판'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고려아연이 후원하고 있는 푸르메재단도 함께했다.
AAC는 '보완대체 의사소통 체계'를 뜻하며 언어장애 아동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존 언어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다양한 의사소통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제작된 AAC의사소통판은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100여개의 그림카드가 부착돼 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 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푸르메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바인더에 벨크로를 부착하고, 100여개의 그림을 오려 코팅한 뒤 접착하는 과정을 거쳐 소통판을 완성했다.
완성된 AAC의사소통판은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어린이발달재활센터에 전달돼 언어장애아동 재활치료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5월 푸르메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직원 봉사활동에도 두 차례 함께했다. 이번 활동에 이어 내달 여주시 푸르메소셜팜에서 발달장애인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정성껏 제작한 AAC의사소통판이 언어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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