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 한 야산에서 119구조견 활약으로 실종된 자폐 청소년이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한 야산에서 A양이 실종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직후 사천소방서 구조대와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현장에 출동해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울창한 수풀과 좁은 산길로 인해 단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시간이 지체되면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의 구조견 ‘투리’가 투입됐다.
'투리'는 낯선 냄새와 미세한 흔적을 추적하며 한 걸음씩 수색 범위를 좁혀 나갔다. 투입 2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마침내 인근 야산에서 신발이 벗겨진 채 지쳐 앉아 있던 A양을 발견했다.
119구조견 '투리'는 8살 수컷 저먼 셰퍼드종으로 담당 핸들러 김승환 대원과 지난 2022년 12월부터 호흡을 맞춰 출동 임무를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산청군 치매 노인 실종 사고 당시에도 투입 1시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는 등 탁월한 수색 능력을 증명했다.
이견근 경남119특수대응단장은 "어려운 지형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구조견 투리의 빠르고 정확한 탐색 능력이 이번 구조의 성과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