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어쩔수가없다'가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국제 관객상을 품에 안았다.
배급사 CJ ENM은 15일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가 지난 14일 폐막한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신설된 상으로,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국제 영화 중 관객들의 투표를 거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에 수여된다.
특히 국제 관객상은 오스카 투표를 앞두고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어쩔수가없다'가 첫 번째 수상작이 돼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공식 상영 때 현장에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에 수상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 관객들이 원하는 순간마다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셨다"며 "토론토 관객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관객이었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제63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개봉 전부터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자식을 지키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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