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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현역가왕2 서울 앙코르 무대 '흥 폭발' [오승혁의 '현장']
13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서 현역가왕2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공연
9월 부산, 10월 대구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져


13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찾아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서울 앵콜'을 함께 했다. 화정체육관의 플로어와 2층을 가득 채운 15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 내내 '오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이라는 듯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오승혁 기자
13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찾아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서울 앵콜'을 함께 했다. 화정체육관의 플로어와 2층을 가득 채운 15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 내내 '오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이라는 듯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오승혁 기자

[더팩트|고려대 화정체육관=오승혁 기자] "불타는 눈동자, 목마른 그 입술. 별들도 잠이 들고, 이대로 영원히. 너만을 사랑해. 황홀한 그 한 마디. 지금도 늦지 않았어. 내 곁에 돌아온다면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할 거야!" -윤수일 <황홀한 고백>

"'6학년 6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라 불러봤는데요. 6학년(60대) 손 들어보세요! 7학년(70대) 손 들어보세요! 8학년(80대) 손 들어보세요! 언제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었나 싶고 야속하시죠? 그럴 때마다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고, 아름답고, 섹시한 날이라는 점 늘 기억하시고, 여기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가수 강문경

13일 '오승혁의 현장'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찾아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서울 앵콜'을 함께 했다. 화정체육관의 플로어와 2층을 가득 채운 15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 내내 '오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이라는 듯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문경, 김준수, 박서진, 신승태, 에녹, 진해성, 최수호(가나다 순) 총 7명의 현역가왕2 출신 가수들은 지난 2월 프로그램이 종영된 뒤 4월부터 이달 초까지 16개 지역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국의 팬들과 함께 했다.

그럼에도 앙코르 요청이 계속 이어지자 이들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오는 27일 부산, 다음달 25일 대구 공연까지 세차례의 앙코르 공연을 소화한다.

공연 현장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마주했던 지친 기색이 역력한 중장년, 노년층들과 공연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신난 몸짓과 함께 응원봉을 힘차게 흔드는 이들이 같은 사람인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람객들은 가수 7인의 무대에 실시간으로 에너지를 받고 있었다.

화정체육관이 자리한 고려대 서울캠퍼스 면적이 28만 6000평에 달하고 해당 건물은 의과대학을 지나 언덕을 올라와야 보인다. 이 때문인지 캠퍼스 곳곳에는 가수 별로 각기 다른 색상의 티셔츠와 응원봉, 부채 등의 팬 굿즈를 착용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들이 더러 보였다.

이때만 해도 세상 피곤해 보이던 이들은 오프닝 곡으로 7명의 가수가 함께 윤수일의 '황홀한 거리'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연달아 부르자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공연에서 이들은 솔로, 듀엣, 트리오, 전체 무대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관객들을 본인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강문경의 애잔한 목소리, 김준수의 창, 박서진의 리드미컬한 타악기 연주, 신승태의 신명 나는 무대 매너, 에녹의 파워풀한 댄스, 진해성의 묵직한 목소리, 최수호의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에녹이 "1시간 동안 응원봉 흔드느라 힘들었을 여러분들 복지 차원에서 지금부터 제 동작을 따라 하세요"라고 스트레칭을 주문하자 관람객들은 다같이 몸을 풀었고, 진해성이 "다음에 선보일 무대는 '듀엣'인데요. 듀엣이 뭐냐면 둘이 같이 노래 부르는 거에요. 아니, 혹시 모르는 분도 계실까봐. 제가 그랬거든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현장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노래와 스트레칭, 웃음, 댄스가 모두 섞인 시간을 보내고 나온 이들은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돌아갔다. 트로트를 통해 중장년의 시름이 치유된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한 현장이었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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