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왜곡과 여론 호도, 매니저와 이부키 책임" 반박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3(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Route59가 오사카 오죠갱 리더 이부키의 콘서트 불참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Route59의 2차 입장문은 앞서 12일 오후 4시 공개된 이부키의 2차 입장문에 대한 반박문 형식으로 오후 9시경 루트59 인스타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Route59는"사태의 근본 원인은 매니저의 불투명한 계약 강요와 허위 정보 유포"라며 "우리는 끝까지 이부키의 출연을 설득했고, 불참은 이부키 본인이 최종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Route59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시작된 협상 과정에서 매니저는 △출연료 총액을 제작사-매니저 계약서에만 기재하고 △멤버 계약서에는 '매니저로부터 정산받는다'는 문구만 넣으라고 요구했다. 제작사는 이를 "멤버들이 본인 출연료조차 알 수 없게 만드는 비정상적 구조"라고 규정했다.
또한 8월 초, 멤버 쿄우카의 타 일정이 뒤늦게 드러나 혼란이 일었으나, 이는 매니저가 이미 수개월 전 인지하고도 고의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Route59는 "멤버들은 계약 내용, 출연료, 공연 스케줄까지 제대로 공유받지 못했다"며 "이중계약 강요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멤버 보호 차원에서 개별 접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이부키가 8월 26일 직접 Route59와 만나 △직접 계약 체결 △미지급 정산 △멤버 사과 △매니저 해임 등에 합의했고, 실제 정산까지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9월 2일, 이부키 측 변호사가 "합의는 허위이며 매니저와 동일한 입장"이라고 주장하며 돌연 태도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Route59는 "불참 사유 역시 건강 문제가 아니라 '멤버와의 관계 파탄'으로 설명됐다"며 "우리는 끝까지 출연을 설득했지만 최종적으로 거부한 것은 이부키 측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부키는 SNS를 통해 주최 측이 출연을 막은 것처럼 주장했으나, Route59는 이를 "사실관계와 시간 순서를 고의적으로 왜곡한 여론 호도"라고 반박했다.
Route59는 "우리가 리더 자격을 문제 삼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태의 책임은 매니저와 이부키 측에 있으며, 우리는 멤버 보호를 위해 개입하고 모든 미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작사는 "앞으로 이부키 측의 근거 없는 주장에는 대응하지 않고, 남은 멤버 보호와 법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 갱의 리더 이부키와 콘서트 제작사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서 공개된 이부키를 제외한 오사카 오죠 갱 멤버 6인의 입장문도 관심을 끌었다.
멤버 6인은 지난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희는 팬 여러분과의 약속인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투어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니저로부터 끝내 투어 계약이나 스케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며 "루트59(콘서트 제작사)의 연락을 통해 처음으로 매니저와 투어 측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문은 공개된 지 약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돌연 삭제됐다. 멤버들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팀 계정에 로그인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부키 측이 멤버들의 계정 접근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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